맨시티, 1조6천억원대 장부 조작 유죄 판단…승점 삭감·강등 가능성도
최고관리자 · 2026-10-01 00:25:01 · 조회 4
프리미어리그는 독립위원회가 맨시티의 2009-2010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9시즌에 걸친 재정 규정 위반 혐의 전부에 대해 유죄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조사 비협조 관련 혐의 4건 가운데 3건도 인정됐다.
위원회는 맨시티가 상업 파트너와의 실제 계약 내용을 다르게 처리하면서 수익은 부풀리고 비용은 축소했다고 판단했다.
일부 스폰서 계약에서는 계약서에 적힌 금액 가운데 일부만 스폰서가 부담하고 나머지를 구단주 측인 아부다비 유나이티드 그룹이 충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운영비 역시 별도 약정을 통해 실제보다 적게 기록됐다는 것이 위원회의 판단이다.
위원회는 해당 금액이 정상적으로 반영됐다면 맨시티가 EPL과 UEFA의 재정 지출 한도를 큰 폭으로 초과했을 것으로 봤다.
심리 과정에서의 대응도 문제가 됐다. 위원회는 42일간 진행된 절차에서 맨시티 측 일부 증인이 사실과 다른 진술을 했고, 일부는 위원회를 의도적으로 오도했다고 판단했다.
EPL은 이번 사건을 리그 역사상 가장 중대한 재정 규정 사건 가운데 하나로 보고 남은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맨시티는 즉각 반발했다. 구단은 자신들이 결백하며 기존 입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항소 방침을 밝혔다. 항소 기한은 10월 2일까지다.
페란 소리아노 CEO 역시 구단주의 자금이 스폰서를 통해 비밀리에 유입됐다는 핵심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과거 에버턴과 노팅엄 포리스트가 단일 재정 규정 위반으로 승점 삭감 징계를 받은 전례가 있는 만큼, 맨시티에 대한 징계가 어느 수준까지 올라갈지도 주목된다.
맨시티는 2008년 셰이크 만수르가 구단을 인수한 이후 EPL 8회, FA컵 4회, 리그컵 7회 우승을 차지했고 2023년에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이번 판단이 최종 확정되고 중징계로 이어질 경우 최근 15년간 잉글랜드 축구를 대표해온 맨시티의 위상과 향후 경쟁 구도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사진 = AP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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