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투수 한 명 없이 83승…삼성, 9년 만의 최다승 만든 '분산 승리'
최고관리자 · 2026-10-12 23:40:02 · 조회 0
12일 kt wiz와의 최종전을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치는 삼성은 이미 83승을 확보했다. 2015년 88승 이후 9년 만의 시즌 최다승이다.
개막 전 박진만 감독은 이번 시즌 목표를 55패로 잡았다. 삼성은 57패만 기록하며 목표에 근접했지만, 막판까지 강한 상승세를 이어간 kt에 밀려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은 놓쳤다.
흥미로운 점은 이 많은 승리를 특정 선발투수 몇 명에게 의존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과거 2015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당시 삼성은 윤성환이 17승을 거뒀고 차우찬과 알프레도 피가로가 각각 13승, 타일러 클로이드가 11승, 장원삼이 10승을 올렸다. 10승 투수만 5명이 나오며 선발진의 힘으로 정규시즌을 제패했다.
반대로 2019년에는 백정현과 윤성환의 8승이 팀 내 최다승이었다. 삼성 역시 60승 83패 1무, 승률 0.420으로 8위에 그쳤다.
올해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
이번 시즌 10승 투수를 배출하지 못한 팀은 삼성과 SSG 랜더스, 키움 히어로즈까지 세 팀이다. 그러나 SSG는 6위, 키움은 10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해 삼성의 사례가 더욱 눈에 띈다.
삼성 선발진에서 두 자릿수 승리가 나오지 않은 데에는 여러 이유가 겹쳤다.
후라도가 시즌 중반 부상으로 이탈했고, 원태인과 최원태도 나란히 7승에 그치며 기대만큼 승수를 쌓지 못했다.
대신 양창섭이 전반기 동안 8승을 거두며 마운드에 힘을 보탰고, 불펜에서도 김재윤이 7승, 이승민이 6승을 기록하는 등 승리가 여러 투수에게 분산됐다.
이제 삼성의 시선은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정규시즌에서는 10승 투수가 없었지만 포스트시즌에 들어가면 선발진의 무게감은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시즌 중반 합류한 크리스 페덱은 13경기에서 7승과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후라도 역시 9승을 거두며 포스트시즌 2선발로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결국 관건은 뒤를 잇는 국내 선발진이다.
원태인과 최원태가 3, 4선발로 제 몫을 해준다면 삼성은 선발진 전체의 힘으로 포스트시즌 승부를 이어갈 수 있다.
2014년 이후 12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삼성에는 정규시즌 동안 보여준 '분산 승리'를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남았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링크모음와 함께 즐기는 e스포츠, 게임 그 이상을 향해!
Copyrights ⓒ 링크모음(http://www.주소사이트.live)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