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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1078승에도 끝내 못 든 KS 트로피…김경문, 한화와 결별

최고관리자 · 2026-10-11 00:15:01 · 조회 2
김경문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한화 이글스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한화 구단은 10일 김 감독과의 계약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만료되며, 신임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2024년 6월 부진에 빠진 한화를 수습하기 위해 3년 총액 20억원 조건으로 부임했다.

첫해에는 흔들리던 팀을 정비했고, 2025시즌에는 정규시즌 2위로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며 성과를 냈다.

그러나 올 시즌은 기대만큼 풀리지 않았다.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과 핵심 불펜진의 난조가 겹치면서 한화는 9일까지 143경기에서 57승 82패 4무, 승률 0.410으로 9위에 머물렀다.

김 감독 역시 1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직접 퇴진 의사를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 사령탑이다.

2004년 두산 베어스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고, 2011년부터 2018년까지는 NC 다이노스 초대 감독으로 팀의 기반을 다졌다.

국가대표팀에서는 최고의 순간도 있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야구 역사에 남을 성과를 냈다.

하지만 프로 무대에서는 끝내 한국시리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두산을 이끌던 2005년과 2007년, 2008년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준우승했고, NC 감독 시절인 2016년에도 정상 문턱에서 멈췄다.

지난해 한화를 이끌고 다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지만 LG 트윈스에 패하면서 통산 다섯 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우승 트로피는 놓쳤지만 감독으로서 남긴 기록은 굵직하다.

김 감독은 지난해 8월 1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KBO리그 감독 통산 1천승을 달성했다.

김응용, 김성근 감독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기록이었다.

9일까지 김 감독의 정규시즌 통산 성적은 2천74경기 1천78승 957패 39무다.

오랜 기간 여러 팀을 이끌며 1천승을 넘어섰고 대표팀에서는 올림픽 금메달까지 차지했지만, 한국시리즈 우승만큼은 끝내 이루지 못한 채 한화에서의 두 번째 시즌을 마지막으로 다시 팀을 떠나게 됐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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