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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란트 챔피언스]여정 마친 T1, "실력으로 졌다, 모두가 함께한 경기 뜻깊었다"

최고관리자 · 2026-10-12 00:00:01 · 조회 0
'퍼시픽 최후의 희망'으로 분전했던 T1이 강호 G2의 벽을 넘지 못하고 '챔피언스 상하이' 여정을 마무리했다.

T1은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6 발로란트 챔피언스 상하이' 하위조 2라운드 경기에서 G2와 풀세트 접전을 펼쳤으나 세트 스코어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T1의 탈락과 함께 이번 대회 VCT 퍼시픽 소속 팀들의 도전도 모두 막을 내렸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김동건 감독은 승부처였던 마지막 3세트 어센트 후반전의 부진에 대해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 

김 감독은 "수비 진영에서 충분히 따낼 수 있었던 라운드들을 실수로 놓쳤고, G2가 그 빈틈을 날카롭게 파고들었다"며 "공격 진영에서는 실수가 겹쳤다. 큰 무대에서는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승리로 연결하는 팀이 올라가는 것이 맞다. 오늘은 실력으로 졌다"고 냉정하게 짚었다.

선수단 역시 올 한 해를 돌아보며 아쉬움과 고마움을 함께 전했다. '메테오'는 "개인적으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 한 해였지만, 내가 흔들릴 때마다 든든한 팀원들이 버텨주고 이겨준 덕분에 5~6위라는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체임버 활용에 대해서는 "원래 공격적인 성향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수비적인 운영도 배웠다. 폼이 좋은 다른 체임버 선수들에 비해 개인 퍼포먼스는 다소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스택스' 또한 "올해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었지만, 그래도 팀원들과 함께 챔피언스 5~6위까지 올라온 점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덤덤하게 소회를 밝혔다.

팀의 중심을 잡았던 '이주'는 T1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T1에 합류한 뒤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해 여러 국제대회를 경험하며 기쁘고 슬픈 순간들을 함께했다"며 "T1은 단순한 선수와 회사의 딱딱한 관계를 넘어, 대표님과 직원분들까지 모두가 가족처럼 대우해 주는 특별한 팀"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젠지에서 T1 소속으로 한 시즌을 경험한 '먼치킨' 변상범은 다양한 요원을 소화할 수 있었던 환경에 만족감을 표했다. 변상범은 "과거에는 요원 폭을 넓게 보여줄 기회가 적어 아쉬웠는데, T1에 와서 팀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요원을 맡아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그런 기회를 준 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사진=라이엇게임즈


김지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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