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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결승 한일전서 웃었다…한국 남자축구, 아시안게임 4연패

최고관리자 · 2026-10-04 00:15:01 · 조회 3
한국 남자축구가 다시 한 번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다. 결승 한일전에서 일본을 꺾고 사상 첫 4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기록을 완성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에서 일본을 1-0으로 제압했다.

승부를 가른 주인공은 엄지성이었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후반 16분, 오른쪽 측면에서 양민혁이 수비와의 경합을 버텨낸 뒤 크로스를 올렸고 엄지성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 한 골을 끝까지 지켜낸 한국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4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역사상 3연패도 한국이 처음이었는데, 이제 그 기록을 4연패까지 늘렸다.

통산 우승 횟수도 7회가 됐다. 2위 이란의 4회를 크게 앞서며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더욱 굳혔다.

특히 최근 세 차례 대회에서는 모두 일본을 결승에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한일전 6연승을 이어갔고, 이 대회 일본과의 역대 전적도 9승 1패로 벌렸다.
결승전은 쉽지 않았다.

한국은 초반 강한 전방 압박으로 일본을 흔들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홈 관중의 응원을 받은 일본이 공격 주도권을 가져갔다.

전반 37분과 39분에는 일본의 후쿠나가 유야가 연이어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들어서도 일본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10분 요코야마 유메키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 한국은 위기를 넘겼다.

이민성 감독은 후반 12분 부상에서 돌아온 주장 이기혁을 빼고 황도윤을 투입해 중원에 변화를 줬고, 4분 뒤 엄지성의 골이 터졌다.
리드를 잡은 이후에는 일본의 거센 반격을 막아내는 데 집중했다.

후반 27분 요코야마의 슈팅을 김준홍 골키퍼가 잡아냈고, 후반 34분에는 이시이 히사쓰구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때리는 아찔한 장면도 나왔다.

한국은 경기 막판 이영준과 배준호를 빼고 김명준과 박승수를 투입하며 수비와 활동량을 보강했고, 결국 1-0 승리를 지켜냈다.

엄지성은 결승골뿐 아니라 이번 대회 전체에서도 가장 빛났다. 4골 4도움을 기록하며 득점과 도움 부문 모두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까지만 대표팀을 이끌기로 한 이민성 감독도 4연패라는 결과를 남기며 임무를 마쳤다.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된 선수들도 많다. 이미 병역 의무를 마친 이영준, 이승원, 김준홍을 제외한 20명이 혜택을 받게 됐고, 엄지성과 배준호 등 해외파 선수들도 유럽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은 개최국 일본의 안방에서 다시 한 번 결승 한일전을 승리로 끝내며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지켰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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