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e스포츠]'롤(LoL)' 대표팀, 장로 한타서 기적의 역전…결승 2:0 리드
최고관리자 · 2026-10-02 14:40:01 · 조회 3
2일 일본 아이치현 국제 전시장(Aichi Sky Expo)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전에서 대한민국과 중화 타이베이가 2세트 맞대결을 이어갔다. 앞선 1세트에 이어 2세트 역시 초반부터 한 치의 양보 없는 난타전이 펼쳐졌다.
2세트 밴픽에서 레드 진영 선픽인 중화 타이베이는 암베사, 녹턴, 블라디미르, 드레이븐, 블리츠크랭크를 조합했다. 이에 맞선 블루 진영 후픽의 대한민국은 카밀, 바이, 갈리오, 칼리스타, 레나타 글라스크를 선택해 단단한 돌진 조합으로 응수했다.
초반 흐름은 중화 타이베이가 매섭게 주도했다. 중화 타이베이는 바텀 라인전에 전력을 집중하며 드레이븐을 집중적으로 키웠고, 대한민국은 첫 드래곤을 확보하며 탑 라인 중심의 반격을 꾀했다.
중화 타이베이는 1세트보다 더 빠른 템포로 몰아쳤다. 정교한 다이브 설계와 킬 캐치로 대한민국을 강하게 압박하며 경기 시작 10분 만에 글로벌 골드 격차를 3,000 이상 벌렸다. 이후 탑 라인에서의 연속 데스와 함께 오브젝트 주도권까지 내준 대한민국은 수비 진형을 갖추고 버티기에 돌입했다.
위기의 순간 대한민국은 끈질기게 기회를 엿봤다. 급성장하던 상대 드레이븐을 연이어 잘라낸 데 이어 미드 교전에서도 추가 킬을 올리며 격차를 좁혔다. 운영보다 호전적인 킬 싸움으로 승부를 보려던 중화 타이베이의 맹공에 맞서 대한민국은 노련한 운영으로 차근차근 손해를 메워나갔다.
추격의 불씨는 22분에 당겨졌다. 중화 타이베이의 드래곤 3스택을 저지하기 위해 열린 한타에서 정글러 김건부의 바이가 날카로운 진입으로 상대 진영의 허를 찔렀고, 에이스를 띄우며 초반 손실을 만회했다.
하지만 중화 타이베이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킬 교환을 유도하며 전장을 어지럽힌 중화 타이베이는 대한민국의 바론 시도를 저지했고, 마침내 대지의 드래곤 영혼까지 완성하며 다시 승기를 굳혔다.
이어 31분 바론 둥지 앞 한타에서 중화 타이베이는 녹턴과 암베사의 화력을 앞세워 대승을 거두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패색이 짙던 순간, 기적이 일어났다. 마지막 장로 드래곤 대치 구도에서 배수진을 친 대한민국의 슈퍼 플레이가 터져 나왔다. 김건부의 바이가 상대 딜러진을 파고들어 장로를 확보했고, 대한민국 본대가 집중 화력을 쏟아부어 중화 타이베이 전원을 쓸어 담는 에이스를 띄웠다.
대한민국은 곧바로 미드 라인을 타고 상대 본진으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했다. 경기 내내 끌려다니던 30여 분의 열세를 마지막 1분의 완벽한 한타로 뒤집어내느데 성공한 것이다.
1세트에 이어 2세트까지 모두 역전승으로 가져간 대한민국은 금메달 확정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김지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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