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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민, 아시안게임 4번째 금메달…한국 요트의 전설 다시 정상

최고관리자 · 2026-10-03 00:45:01 · 조회 5
한국 요트의 간판 하지민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개인 통산 네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이자 다섯 번째 대회에서 따낸 다섯 번째 메달이다.

하지민은 2일 일본 아이치현 가마고리 가이요 요트 항구에서 열린 남자 딩기 결승 시리즈에서 최종 9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하지민은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해 아시안게임 통산 성적을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로 늘렸다.
이번 우승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오프닝 시리즈 첫 경기에서 상대 진로를 방해했다는 판정으로 실격 처리되며 19점의 벌점을 받았다.

요트 딩기는 총 9차례 오프닝 레이스 가운데 가장 좋지 않은 한 경기의 벌점을 제외할 수 있다. 하지민은 첫 레이스 실격으로 이 기회를 일찌감치 써버리면서 이후 모든 레이스에서 실수를 최소화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하지만 이후 경기에서는 베테랑의 경험이 빛났다. 1위를 세 차례 기록하며 빠르게 순위를 끌어올렸고 결국 오프닝 시리즈를 전체 1위로 마쳤다.
결승 시리즈에서는 예선 1위 혜택으로 벌점 없이 출발했다. 홍콩의 니컬러스 베지 홀리데이가 추격했지만 하지민은 최종 9점으로 2점 차 우위를 지키며 정상에 섰다. 말레이시아의 카이룰니잠 모흐드 아펜디는 14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직전 항저우 대회에서는 마지막 메달 레이스를 앞두고 역전 우승 가능성을 남겨뒀지만 바람이 불지 않아 경기가 취소되면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초반 실격이라는 악재까지 극복하고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

37세의 하지민은 다섯 차례 아시안게임에서 한 번도 메달을 놓치지 않으며 한국 요트 역사에서 독보적인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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